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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감 공부

무병장수한다면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 소나무잎과 잣나무의 열매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 : 256세 최장수 어른의 장수비결

0020 소나무 Pinus densiflora (적송. 솔나무. 여송. 육송) 소나무과

0040 잣나무 Pinus koraiensis (홍송) 소나무과

{사람이 최고 장수한다면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소나무와 잣나무에 얽힌 전설}

{최고 장수하였던 사람의 나이? }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 #소나무 #정보 ★★★

소나무 Pinus densiflora 소나무과

▶(세계 최고 오래 장수한 리칭윈(李慶遠))

인터넷 위키백과를 검색해 보면

중국 쓰촨성 카이현 출신인

리칭윈(李慶遠)이라는 사람은

키가 무려 2미터도 넘었고

살아생전 24명의 부인과 결혼해

200명의 자식을 낳았다고 합니다.

1677년 청나라 시대에 태어난 리칭윈은

1933년 생을 마감하여 256살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리칭윈은 평생 기공을 연마하면서

약초를 채집해 생활하였던

약초상이자 무술가로 알려진 사람이었으며

나이 200살까지도 대학에서 강연할 정도로

건강하였다고 합니다.

리칭윈의 평소 생활 습관은

1.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2. 규칙적으로 식사하기

3. 채식하기

4. 금연, 금주하기

5. 영지와 구기자차를 자주 마셨다고 합니다.

그는 가만히 눈을 감고

몇 시간씩 명상에 빠지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식사는 여러 번 적게 나눠 먹었고

위장을 손상할 수 있는 과식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면도 일정한 시간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다고 합니다.

256세까지 최장수한 리칭윈이 밝힌 장수 비결은

"늘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고,

거북이처럼 여유롭게 살고,

비둘기처럼 기운차게 움직이고,

개처럼 편하게 잠을 자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소나무와 잣나무에 얽힌 전설)

그렇다면 옛 문헌에 전해 내려오는

장수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옛날 중국 진나라 말기,

항우가 반란을 일으킵니다.

항우는 자영 왕을 굴복시키고 도성을 불살랐습니다.

진시황이 세운 아방궁은 3개월 동안이나 불타올랐고

궁에 있던 재물과 궁녀들을 모두 잡아갔습니다.

이때 다행히 종남산(終南山) 깊은 산속으로 도망친

한 궁녀가 있었습니다.

산에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 지 벌써 3일째.

정신이 아득해져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이제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꿈인지 생시인지 어느 노인이 나타나 물었습니다.

노인은 “살고 싶으냐? 만약 살고 싶다면

이것을 먹어 보도록 하거라”라고 했습니다.

되물어 보려고 힘겹게 눈을 떴지만,

그 노인은 온데간데없었습니다.

궁녀는 배고픔을 이기고, 며칠이라도 더 살아 보고자

노인이 알려준 것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진나라가 망한 이후

한나라 성제(成帝) 때에 이르렀습니다.

어느 날 종남산에서 사냥꾼들 여럿이 함께 사냥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산속에서 옷을 입지 않고 있으면서

온몸에 검은 털이 길게 나 있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모습은 사람인데,

마치 날아다니는 것처럼 행동이 무척 빨랐습니다.

구덩이를 파 함정에 빠져도 금세 빠져나와 도망쳤습니다.

사냥꾼들은 힘을 합쳐 빠져나갈 계곡들을 포위해서

결국 어렵사리 그 사람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여자였습니다.

여자의 피부는 뽀얗고 얼굴에는 주름 하나 없었습니다.

온몸에 난 털과 긴 머리카락의 색은

칠흑(漆黑)처럼 검었고 윤기가 자르르 흘렀습니다.

“너는 누구냐?” 사냥꾼들이 물었습니다.

당연히 젊은 여자이었기에 반말로 물었습니다.

그 여자는 “나는 진나라 자영의 궁녀요.

자영이 항우에게 항복을 당하고 아방궁이 불타

두려운 나머지 이렇게 도망쳐 나왔소.”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냥꾼들은 이 여자가 필시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사책을 보면 자영이 죽은 지

벌써 200년이란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그럼, 나이가 200살이 넘었다는 말이냐?”

“말이 되지 않는데…”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산속에서 살 수 있단 말인가?”하고

사냥꾼들은 어안이 벙벙해 소곤댔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항우가 쳐들어왔을 때의 일을

너무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말하기에 믿을 만했습니다.

“그럼, 무엇을 먹고 살았소?

이 산에는 먹을 것이라고는

초근목피(草根木皮)밖에 없는데 말이오.”

여자는 자신이 산속으로 도망 들어와 굶어 죽게 생겼을 때,

한 노인이 나타나 먹으라고 했던 것을

열심히 찾아 먹었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오?”

여자는 “바로 솔잎과 잣이었소”라고 답했습니다.

여자는 생솔잎을 뜯어 먹었습니다.

맛은 쓰고 떫었지만

그래도 점차 익숙해지고 먹을 만했습니다.

솔잎을 먹으니 배고픔을 잊을 수 있었고

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잣은 고소했고 기름졌으며 기운이 났습니다.

간혹 소나무 뿌리에 붙은

복령(茯苓)을 캐서 먹기도 했습니다.

복령은 궁에 있을 때 약방에서 봤던 기억이 있었고,

구황식품으로도 사용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다행이었습니다.

여자는 “내가 이렇게 산속에 숨어 들어와

처음부터 계속해서 솔잎과 잣, 복령 등을 먹고 연명을 해 보니

나중에는 배고프지도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겨울에도 춥지도 않고 여름에도 덥지 아니하였고

몸은 범처럼 날래졌던 것이오.”라고 했습니다.

“비급천금요방에

복령, 송진, 잣, 백자인으로 만들어진 복령고방(茯苓膏方)이 있는데,

곡기를 끊고 한 끼씩 배불리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눈이 맑아지며 늙지 않는다고 나와 있고,

열선전(列仙傳)에는 악전(偓佺)이란 사람은

잣을 먹기 좋아하였는데 몸에 털이 몇 치나 되었고 빠른 말처럼 달렸고,

독자(犢子)라는 사람은 젊었을 때 흑산에 살면서

잣과 복령을 먹고 수백 살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의서에서는 잣을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나며

배고프지 않고 늙지 않는다고 했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오장을 좋게 하며

허약하고 여위어 기운이 없는 것을 보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궁녀분이 이렇게 젊은 몸을 유지하면서

나이 들어도 죽지 않고 오래 살게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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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ocG57E5s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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