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8 벽오동( #碧梧桐) Firmiana simplex ( #벽오동나무, #청오동나무, #청동목, #靑桐木, #청피수, #동마수, #백동, #오동자, #あおぎり, #Japanese_varnish_tree, #중국파라솔나무, #Chinese_parasol_tree) #벽오동과, #아욱과
{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 보트(boat)}처럼 보이는 이건 뭐예요?}
{1층은 수꽃, 2층에는 암꽃이 피는 : 벽오동}
{씨앗이 보트를 타고 물길을 따라 멀리까지 이동하는 : 벽오동}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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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오동(碧梧桐) Firmiana simplex (벽오동나무. 청오동나무) 벽오동과, 아욱과
( #특징)
중국 고서 #장자의 #춘추 편에
‘ #봉황은 벽오동나무가 아니면 앉거나 둥지를 틀지 않으며,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도 않고
#예천(醴泉 : 중국에서 태평할 때 단물이 솟는다고 하는 샘)이 아니면
마시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벽오동나무에 봉황이 깃들어 청아한 소리로 울면,
온 천하가 태평해진다고 하여
사람들은 상상 속의 봉황이 나타나기를,
#태평성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으로 벽오동나무를 즐겨 심어
예로부터 #신성하게 여겨온 나무가 벽오동입니다.
( #어원, #학명, #속명, #종명, #유래)
벽오동 Firmiana simplex 피르미아나 심플렉스
벽오동 줄기는 곧게 자라며 #나무껍질( #수피)은
다 자라도 #초록색( #녹두색, #벽색 碧色)이며
나이가 많아도 터지거나 갈라지지 않기 때문에
#푸르다는 뜻을 가진 #벽 #碧을 붙여주었고,
벽오동(Firmiana simplex)의 #잎은 길이와 폭, 갈라지는 #결각의 모습이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의 잎과 비슷하여 ‘오동’이라는 말이 들어가
벽오동(碧梧桐)이 되었다고 합니다.
#속명 #피르미아나( #Firmiana)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롬바르디아 주지사였던
Karl Josef von Firmian(1716-1782)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파도바 식물원의 후원자이기도 합니다.
#종소명 #심플렉스( #Simplex)는
잎의 종류가 단순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 #원산지, #분포, #자생지, )
벽오동의 자생지는 #중국 동부지방과 #타이완, #베트남,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같은 비교적 따뜻한 지역에서 자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지방 이남인 #전라남북도 및 #경상남북도에서
에서 #조경수로 널리 심어 기르고 있는 나무지만,
요즈음은 중부지방에서도 자생하는 벽오동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생육환경, #재배 특성)
벽오동은 어릴 때 #생장속도가 빠르면서 왕성하게 잘 자랍니다.
벽오동은 #추위에 약하고 비교적 #따뜻한 지방에 잘 자라기 때문에
경기도나 서울에서도 #월동은 가능하지만,
몹시 추운 겨울에는 대부분 월동하지 못하고 얼어 죽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추위에 강해진다고 합니다.
벽오동은 물이 잘 빠지는 곳을 좋아하며,
#건조한 땅에서도 잘 자랍니다.
벽오동은 도시의 #대기오염에도 강한 나무입니다.
( #번식 방법)
벽오동은 #씨앗으로 번식합니다.
10월에 씨앗을 받았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합니다.
#씨앗이 #열매껍질( #과피)에서 떨어지기 전에
#쪽꼬투리열매( #골돌)의 #열매자루( #과경)를 잘라
씨앗을 받는 것이 능률적입니다.
( #생육형태, #크기, #키, #줄기, #나무껍질, #수피, #가지)
벽오동은 #높이 15~20m 정도 자라는
#갈잎( #낙엽) #큰키나무( #교목)입니다.
#나무껍질( #수피)은 다 자라도 #초록색( #녹두색)이며
나이가 많아도 터지거나 갈라지지 않습니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한 해에 한 마디씩(1m 이상) 자라므로
마디 수를 세어 보면 나이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가지는 #초록색이며 털이 많이 있습니다.
( #꽃)
#원뿔꽃차례( #원추화서)는 가지 끝에 달리며, 길이 20~50cm 정도입니다.
꽃은 #제꽃가루받이( #자가수분)가 가능한 #암수한그루( #자웅동주)이며,
한 #꽃차례에 #암꽃과 #수꽃이 6~7월에 함께 핍니다.
꽃에는 #꽃잎이 없으며 #꽃받침조각이 있습니다.
#꽃받침조각( #악열편)은 5개이고, #노란색의 #줄꼴( #선형)입니다.
꽃받침조각은 길이 1cm 정도이고 뒤로 #젖혀져 #꼬여 있습니다.
꽃받침조각의 안쪽은 노란색이고 털이 있으며, 겉은 흰색에 가깝습니다.
수꽃에는 여러 개의 #수술대가 #다발로 #합쳐져
#기둥처럼 모여 있는 #한몸수술( #단체웅예)입니다.
#꽃밥은 10~15개가 수술대 위에 모여서 뭉쳐져 있습니다.
수꽃에서 암술은 퇴화하여 보이지 않습니다.
#암꽃은 한몸수술(단체웅예) 끝에 #씨방과 #암술대가 달립니다.
암꽃에는 #밑씨가 들어 있는 #씨방이 보통 5개 정도 있으며,
#심피( #心皮)에는 털이 많이 있습니다.
#씨방의 아래쪽은 #꽃밥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벽오동 꽃에는 은은한 향기가 있기 때문에 벌과 나비가 모여듭니다.
( #잎)
잎은 어긋나게 달리지만, 가지 끝에서는 #모여나기( #총생)하고,
잎은 보통 3~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넓은 달걀꼴입니다.
#잎끝( #엽두)은 점첨두, #잎밑( #엽저)은 #염통꼴밑( #심장저)입니다.
잎은 길이 15~30cm 정도이며,
잎 뒷면에 갈색털이 촘촘히 많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여 #톱니가 없으며,
#잎자루는 길이 15~35cm 정도로 잎의 길이보다 약간 긴 편입니다.
잎이 #부채처럼 넓고 크며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벽오동을 #중국파라솔나무, #Chinese_parasol_tree라고 부릅니다.
( #열매)
벽오동의 열매는 참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
한 번만 보아도 잊어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마치 조그마한 #보트 다섯 대가 모여 있는 듯하며, 가운데가 오목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 열매의 모양을 보고 #바람개비 같다고도 하고
#돛단배나 #종이배 같다고도 합니다.
바람이 부는 초겨울에는 마치 #바람개비 #날개와 비슷하게 생긴 #열매껍질이
높은 나뭇가지에서 떨어져 나와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갑니다.
벽오동은 보트처럼 생긴 열매껍질(과피)이 물에 둥둥 떠서
물길을 따라 씨앗을 멀리까지 이동하여 퍼지게 됩니다.
벽오동은 #밑씨가 들어 있던 보통 5개 #씨방의 #심피(心皮)가
점점 길게 자라 #열매껍질( #과피)로 변하면서
열매가 익기 전에 봉선을 따라 한 줄로 벌어지는
#쪽꼬투리열매( #골돌)입니다.
#열매껍질( #과피) 5개는 각각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간 조그마한 보트 같은 모습이 됩니다.
조그마한 보트처럼 생긴 #열매껍질( #과피)의 가장자리에
완두콩을 닮은 초록색 씨앗이 보통 2~4개 정도가 달려 있습니다.
씨앗이 10월에 익으면 갈색으로 변하고,
지름 5~7mm 정도의 팥알만 합니다.
잘 익은 #씨앗껍질( #종피)에는 주름이 많이 있습니다.
( #이용 방안, #목재)
벽오동은 키가 크고 위풍당당하며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고,
#줄기와 #잎이 아름다우면서 특이한 #열매 모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벽오동은 도시의 #공해와 #대기오염에 잘 견디는 나무이면서
#바닷바람에도 강한 나무이므로
#조경수, #가로수, #공원수, #정원수로 많이 심어 관상용으로 기르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의 #주차장이나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로 인기가 좋은 나무입니다.
벽오동 #목재의
#변재는 담황백색, #심재는 담황갈색으로 뚜렷이 구분되지는 않으나
#나이테는 뚜렷합니다.
벽오동의 목재는 나이테에 #물관 구멍이 #동심원 모양으로 되어 있는
#환공재(環孔材, ring-porous wood)입니다.
벽오동 목재는 #단단하고 곧으며 잘 #썩지 않기 때문에
#가구, #건축, #상자, #문갑, #장롱, #찻그릇,
#거문고, #가야금, #비파, #악기, #젓가락, #펄프로 사용합니다.
줄기에서 나오는 #수액은 #제지용 #풀로 사용하고,
#나무껍질( #수피)은 #섬유 및 #약용으로 이용됩니다.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은 #식용유로 사용합니다.
(#민간요법)
벽오동의 #씨앗을 #볶아서
가루 내어 먹으면 #맛이 #고소한데,
#지방유와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카페인도 조금 들어 있어서
#커피 대신 차(tea)를 만들어 마시면
#자양강장 효과가 있어 허약한 몸을 혈기왕성 하게 만들어 주고
오장의 기운을 튼튼하게 하여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800년대에는 벽오동의 잎을 #훈제하여
#담배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꽃을 잘 말려 #가루로 만들어
#화상 입은 곳에 바르면 잘 낫는다고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 #한방, #약효, #약용, #민간요법, #약리효능)
#한방에서 벽오동은 #꽃, #잎, #열매, #나무껍질, #뿌리를 모두 #약으로 이용합니다.
벽오동 열매를 #오동자라고 하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좋게 하는 약으로 쓴다고 합니다.
또 #기관지염, #천식, #진해 #거담 등을 개선하고, 황색 #포도상구균,
#장티푸스균, #대장균 등에 #항균 작용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초록색의 #나무껍질(수피)을 벗겨 물에 담그면
끈적끈적한 점액이 나오는데
#관절염, #디스크, #요통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합니다.
특히 남성의 #신장기능과 #폐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노인들의 신장 기능이 허약하여 생긴 요통에도 잘 듣는다고 하며,
또 #간에 쌓인 독을 풀고 간 기능을 좋게 하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또 남성들의 #양기부족에도 깜짝 놀랄 만큼 효과가 있다고 전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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