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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감 공부

종비나무의 어원, 학명, 별명 : 학명에 ‘KOREA’ 🇰🇷 가 새겨진 나무 : 함경도 심마니의 전설 : 수지(樹脂, 송진, resin)

0019 종비나무 Picea koraiensis ( #樅榧나무, #비눌가문비, #도내가문비, #털종비, #털종비나무, #도내가문비나무, #벌종비, #벌종비나무, #비늘가문비, #삼송, #衫松, #홍피삼, #红皮衫 #홍피운삼, #红皮云杉, #접비나무, #Korean_spruce, #Koyama_Spruce, #チョウセンハリモミ) #소나무과

{전나무일까? 비자나무일까? : 종비나무 어원}

{전 세계 학자들이 '코리아'를 외치는 자랑스러운 우리 나무}

{🇰🇷 학명에 ‘KOREA’가 새겨진 나무}

{함경도 심마니의 전설}

{송진이 너무 많아 '끈적끈적한 나무'라고?}

{종비나무의 숨겨진 비밀}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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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비나무의 어원, 학명과 별명

🌸🌸🌸 종비나무 어원 🌸🌸🌸

🔹 ‘종비(樅榧)나무’ 이름의 유래

종비(樅榧)나무의 한자어

✔ ‘종(樅, 전나무 종)자는 전나무라는 뜻입니다.

종비나무는 꽃이 피는 모양이나

잎의 모습, 구과라고 하는 솔방울열매의 구조 등이

전나무와 많이 닮은꼴이기 때문에

붙어진 이름이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전나무를

가문비나무속(屬)(Picea속)으로

분류하고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전나무 속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비(榧, 비자나무 비)자는 비자나무라는 뜻입니다.

종비나무는 전나무처럼 키가 크고 높고 자라며

기품 있는 풍모를 자랑하는데

꽃은 기품있고 우아한 모습이 서로 닮아 있고,

잎을 보면, 단단하고 촘촘한 모습이

비자나무를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이 붙여준 이름이

전나무 종(樅)과 비자나무 비(榧)를

합쳐서 종비나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종비나무는 전나무나 비자나무의

수형이라고 하는 나무모양이나

잎의 모양, 꽃의 모양이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비자나무는 따뜻한 남쪽 나라에 살고,

종비나무는 추운 북쪽 산에 살고 있다는

살고 있는 서식지가 아주 달라서

서로 만날 일이 전혀 없는 나무이라고 합니다.

종비나무는 소나무과에

가문비나무속(屬)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가문비나무속의 속명은 피케아(Picea속)입니다.

그러나 전나무는 아비에스(Abies )라고 하는

소나무과에 전나무속에 속하는 나무이고,

비자나무는 토레야(Torreya )라고 하는

주목과 비자나무속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 종비나무 학명 🌸🌸🌸

종비나무 Picea koraiensis #피케아_코라이엔시스

🔹 #속명(屬名) #피케아 #Picea는

라틴어 '픽스 pix'에서 유래했습니다.

그 뜻은 뜨거운 열에 녹아내린 끈적끈적한

아스팔트같은 역청(瀝靑)이나,

소나무나 잣나무에서 분비되는 끈적끈적한

송진이라는 뜻입니다.

종비나무의 줄기에서 끈적한 송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서양에서는 이 송진을 이용해

선박의 누수를 방지하는 방수 처리제로 쓰거나

약재로 쓰기도 했습니다.

종비나무는 ‘끈적함이 곧 강력한 생존무기’라는 걸

보여주는 이름입니다.

'픽스 pix'는 가문비나무 (spruces)의

옛 라틴명이기도 합니다

🔹 #종소명(種小名) #코라이엔시스 #koraiensis는

'Korea(한국)의'라는 뜻입니다.

전 세계 학자들이 이 나무를 부를 때마다

"코리아"를 외치게 만드는

아주 자랑스럽고 든든한 이름입니다.

이 학명은 1919년

일본 나카이(Nakai) 박사에 의해 명명되었습니다.

🌸🌸🌸 종비나무의 별명 🌸🌸🌸

🔹 종비나무의 별명

🌳 1. #비늘가문비 (#비눌가문비)

종비나무의 가장 큰 시각적 특징인

나무껍질이 비늘처럼 얇게 갈라져

들뜨는 모습에서 유래하여

비늘가문비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종비나무는 가문비나무와 사촌답게

나무껍질의 색깔이 검지만,

종비나무는 유독 그 껍질이

물고기 비늘처럼 얇게 갈라져 일어납니다.

멀리서 보면 종비나무가

'비늘 같은 갑옷'을 입고 추위와 싸우는

용감한 전사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비눌가문비라고 할 때

비눌은 비늘의 옛말 또는 방언입니다.

🌳 2. #도내가문비 (#도내가문비나무)

'도내(道內)'라는 명칭은

함경도 방언으로

‘깊은 산골’을 의미하는 '도네'라는 단어가

굳어져 함경도 깊은 산 속

사람의 발길이 닿기 힘든 험한 산꼭대기인

고산지대에서만 살고 있는

가문비나무라는 뜻으로

'도내가문비나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도내가문비나무라는 이름은 함경도 사람들이

다른 외지에서는 만나 보기 어려운

귀한 나무가 함경도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이 묻어있는 이름입니다.

✅ 도내가문비에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옛날 함경도 깊은 산골에는,

'도내'라 불리는 험준한 골짜기가 있었습니다

이 골짜기에는 한 심마니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해 겨울은 유독 혹독하면서

맹렬한 추위가 몰아쳐 왔고

온 산천이 얼어붙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땔감이 떨어져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때 심마니는 꿈속에서 산신령을 만났습니다.

"도내 골짜기 가장 깊은 곳에 가면,

붉은 갑옷을 입고 하늘을 찌를 듯 솟은

거인을 만날 것이다. 그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다."

다음 날 심마니가 찾아간 곳에는

나무껍질인 수피가 물고기 비늘처럼 검게 갈라진

거대한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을 발견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 나무의 말라 죽은 가지만으로도

겨우내 따뜻한 불을 지필 수 있었고,

나무에서 흘러나온 끈적끈적한 수지(송진, 레진)를 이용하여

동상에 걸린 아이들의 피부를 낫게 하는 약으로도 사용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사람의 발길이 닿기 힘든 그 험한 곳에서,

"우리 도내(골짜기)를 살린 가문비나무"라고 부르며 신성시했고,

이때부터 '도내가문비'라는 이름이 대대로 전해졌다는

민담이 있습니다.

🌳 3. #벌종비 (#벌종비나무)

'벌'은 '벌판' 혹은 '넓은 땅'을 의미합니다.

종비나무는 깊은산 높은 숲속뿐만 아니라

산등성이의 평평한 곳이나

탁 트인 벌판 근처에서도

꿋꿋하게 무리 지어 자라는 모습을 보고

벌종비나무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종비나무가 척박한 벌판에서도

대장부처럼 자라는 기상을

표현한 이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4. #삼송 (杉松)

중국과 일본의 고문헌에서는

종비나무류를 종종 '삼송'이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종비나무는

삼나무(杉)의 기품과 소나무(松)의 절개를

동시에 가졌다는 뜻으로

삼송(杉松)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것입니다.

종비나무는 목재가 워낙 곧고 단단하여

"소나무보다 낫고 삼나무만큼 귀하다"는

극찬이 담긴 별칭입니다.

🌳 5. 홍피삼(红皮杉), 홍피운삼(红皮云杉)이라는 이름은

주로 중국 동북부(만주)와 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종비나무를 부르는 명칭입니다.

이 이름들 속에는 종비나무가 가진

'강인한 생존의 흔적'과 '경제적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종비나무의 늙은 나무를 보면

나무껍질이 불규칙하게 조각나면서 떨어지는데,

그 나무껍질의 안쪽에서 드러나는

속껍질이나 갈라진 틈 사이의 색깔이

붉은빛을 띤 갈색을 강하게 띱니다.

종비나무는 가문비나무류 종류들 중에서

유독 속껍질이 붉은 기운을 내뿜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이를 보고

'붉은 속껍질을 가진 가문비나무'라는 뜻의

'홍피운삼'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운삼(云杉)이라는 말은

중국에서 피케아(Picea)속인

가문비나무속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구름(云)을 뚫고 높이 자라는 삼나무(杉)라는 뜻이니,

그 위용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 가실겁니다.

홍피삼(红皮杉)이라는 말은

홍피운삼(红皮云杉)을 줄여서 부르는 명칭입니다.

'삼(杉)'은 곧게 높이 자라는 삼나무수를 뜻하는데,

종비나무의 목재가 워낙 곧고 훌륭해서

붙여진 존칭이기도 합니다.

🌳 7. 불의 기운을 가진 나무

중국 흑룡강성이나 길림성 등

추운 지방의 소수민족들 사이에서는

종비나무를 '불의 기운을 가진 나무'로

여겼다는 설이 있습니다.

종비나무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나무에서 흘러나온 끈적끈적한 수지(송진, 레진)에

불을 붙였을 때 그 불이 타는 모습이

마치 가슴 속에 뜨거운 열정을 품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불의 기운을 가진 나무'라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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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qxDur0qK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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