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1 #히말라야등불 Agapetes serpens ( #아가페테스_세르펜스, #인디언_귀걸이, #오시매, #五翅莓(중국), #Vaccinium_serpens, #Himalayan_Lantern, #Marble_patterned_flowers) #진달래과
2760 수염틸란드시아 Tillandsia usneoides (틸란드시아 우스네오이데스) 파인애플과
{남의 집에 얹혀 살면서… 피를 빨아먹는 놈이 있다?}
{착생식물 vs 기생식물 : 이렇게 달라요!}
{한쪽은 예의 갖춘 세입자, 한쪽은 빨대 꽂은 흡혈귀!}
{내돈내산 정신 vs 너 죽고 나 살자!}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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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생식물 vs #기생식물 ★★★
숲 속에는 다른 나무 줄기에 뿌리를 붙여
의지하면서 기생하고 있는
두 가지 종류의 식물이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둘 다 똑같이
다른 나무에 매달려 살고 있는 식물 같지만,
그 속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한쪽은 '서로 도우며 사는 공생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실천하는
선비처럼 품격이 있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은 '기주식물의 목숨을 노리는'
흡혈귀처럼 무서운 식물도 있습니다.
그 하나는…
“잠깐 신세 좀 질게요.” 하고 얹혀 사는
착한 세입자 같은 식물이지만,
다른 하나는…
“당신의 피를 좀 빨아 마셔야겠어~.” 하면서
다른 나무가 어렵고 힘들게 만들어 놓은
생명 같은 영양분들을 쪽 쪽 빨아먹고 살고 있는
숲 속의 흡혈귀 같은 녀석도 있습니다.
둘 다 다른 나무에 붙어 산다고 하는 공통점이 있는데…
왜 하나는 예의를 갖춘 매너(manner) 좋은 세입자이고,
다른 하나는 피를 빨아먹고 사는 악마같은 존재일까요?
오늘, 숲 속에서 벌어지는
착생식물과 기생식물의 숨 막히고 소름 돋는
생존 드라마를 낱낱이 들여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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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같은 나무, 다른 운명
깊은 산속에는 커다란 나무가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그 나무 줄기에는…
틸란드시아가 기생하며 살고 있습니다.
틸란드시아는,
다른 나무에 조용히 얹혀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의를 갖춘 매너(manner) 좋은 세입자인
틸란드시아를 착생식물(着生植物, epiphyte)
이라고 합니다.
또 하나는,
깊은 산속 커다란 나무 줄기에는…
더부룩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겨우살이가 기생하며 살고 있습니다.
겨우살이는 몰래 다른 나무의 줄기를
파고 들어가서,
다른 나무가 어렵고 힘들게 만들어 놓은
생명 같은 영양분을 쪽 쪽 빨아 먹고 살고 있는
숲 속의 흡혈귀 같은 녀석입니다.
이런 식물을
기생식물(寄生植物, Parasitic plant)이라고 합니다.
둘 다…
다른 나무에 붙어 산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삶의 방식은…
천국과 지옥만큼 서로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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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착생식물(着生植物, epiphyte)
먼저, 히말라야등불과 틸란드시아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히말라야등불이나 틸란드시아는
다른 나무의 줄기에 붙어 살고 있는 착생식물입니다.
하지만 이 녀석들은 천성이 착해서…
다른 나무 줄기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는 있지만,
붙어 살고 있는 기주 나무한테서
영양분을 빼앗아 먹지는 않습니다.
히말라야등불이나 틸란드시아의 뿌리는
그냥…
자리를 잡으려는 수단일 뿐이며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한 작전일 뿐입니다.”
🔸 그렇다면 히말라야등불이나 틸란드시아 같은
착생식물들은 무엇을 먹고 사나요?
그들의 음식은
비를 맞고, 안개를 마시고,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여 해결합니다.”
착생식물이
공기 속의 수분을 얻는 방식도
착생식물에 따라서 다른데,
잎을 통해서 수분을 흡수하기도 하지만
공기 중으로 드러난
공기뿌리(기근)로 흡수하기도 합니다.
🔸 그렇게 물만 먹으면, 영양분은 어떻게 섭취하나요?
영양분은 바람에 날린 먼지나
또는 썩은 낙엽 조금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착생식물은 기주식물(host plant)인
다른나무의 줄기나 가지에 붙어 자라면서
바람에 날린 먼지,
썩은 낙엽같은 유기물질을 획득하여
폭신폭신한 커다란 매트(mat)를 만듭니다.
이러한 착생식물의 매트에는
상당량의 영양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다른 동식물의 군집이 발달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기도 하며,
생태계에 양분 순환을 도와주게 됩니다.
또한,
매트가 가지고 있는 유기물질이 분해되면서
동물이나 미생물, 박테리아, 곤충, 양서류
등에게 먹이가 되기도 하며,
다수의 생물을 위한
중요한 먹이원이 되기도 하고
그들의 훌륭한 서식지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 착생식물은 스스로 광합성을 합니다.
즉, 틸란드시아나 히말라야등불은
“집은 빌리되,
밥은 내가 열심히 일해서 돈 주고 사 먹겠다.라는
내돈 내산 정신을 가지고 있는 그런 타입입니다.”
그래서 착생식물은
다른나무에 붙어 살면서
물리적인 지지대로서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기주식물(host plant)에게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그저,
“햇빛 좋은 자리 좀 빌려 쓸게요.” 하면서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
아주 품격 있는 세입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착생식물은
한쪽이 이익을 얻기는 하지만,
다른 쪽에게는 피해를 끼치지 않는
공생관계인 #편리공생(commensalism)관계입니다!
🔸 이러한 착생식물의 예로는
히말라야등불이나, 틸란드시아, 난초,
고사리종류, 이끼류, 지의류, 파인애플과 식물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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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생식물(寄生植物, Parasitic plant)
이번엔 식물계의 악당 또는
식물계의 빌런(villain)이라고 하는
기생식물(寄生植物, Parasitic plant)
이야기 입니다.
숲 속에는 품격 있는 세입자가 아닌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고집하는
빌런(villain)들도 함께 살고 있습니다.
🔸 이런 기생식물(寄生植物, Parasitic plant)에는
겨우살이, 새삼, 야고 같은
식물들이 있습니다.
이 녀석들은…
품위를 지키려고 전혀 애쓰지 않습니다.
다른 나무의 나무 껍질 안쪽으로 깊숙이...
아주 깊숙이 빨대를 박아 넣습니다.
🔸 어디까지 박아 넣을까요?
나무의 영양분이 흐르는
'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관다발까지
깊숙이 집어넣습니다.
그리고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네가 가지고 있는 모든 영양분은 지금부터 다 내 거야!'
하면서
빨대를 이용하여 관다발 속의
물도 빼앗고,
무기양분도 빼앗고,
심지어… 광합성으로 만든 영양분까지
잔인하게 모조리 다 빼앗거나
일부를 흡수하면서 살아가는 녀석들입니다.
🔸 이러한 광합성이나 화학합성을 하는 능력이 없고
기주식물에 의존하는 식물을
#종속영양식물( #從屬營養生物, #heterotroph)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너 죽고, 나 살자입니다.”
숙주인 기주식물은 기생식물의 약탈과 착취에
날이 갈수록 점점 약해지고, 가지가 마르고,
심하면… 죽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생식물(寄生植物, Parasitic plant)을
식물계의 악당 또는 빌런(villain)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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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너희는 붙어살고 있지만 전혀 다른 식물이야
숲이 묻고 있습니다.
“너희 둘 다 나무에 붙어 살고 있는데…
왜 이렇게 성격이 전혀 다르니?”
착생식물이 말합니다.
“저는… 그냥 자리만 빌렸을 뿐입니다.”
그러나 기생식물이 웃으며 말합니다.
“저는… 이 나무 없으면 못 삽니다.
그러니까… 좀 나눠 쓰면서 살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 순간…
“아…
하나는 공존하면서 서로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하나는 착취와 약탈을 하는 악마였구나”
라고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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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자, 이제 이 둘의 차이를
딱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착생식물은
“남의 집에 얹혀 살기는 하지만,
밥은 자기가 열심히 일해서 먹는 식물”을 말하고,
🔸 기생식물은
“남의 몸에 빨대를 꽂고,
영양분을 빨아먹는 식물”인 것입니다.
식물들의 세계도
인간 세상만큼이나
치열하고 드라마틱하죠?
여러분의 따뜻한 댓글 응원이
히말라야등불처럼 환한 등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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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상 재미있게 보셨나요?
식물 세계에도 '매너'가 있다는 게 참 놀랍죠!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 Q. 다음 중 내 곁에 꼭 두고 싶은 '인생 친구' 유형은 누구일까요?
1번: 히말라야등불형 (어두운 앞길을 등불처럼 밝혀주는 친구)
2번: 틸란드시아형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친구)
3번: 겨우살이형 (어디선가 나타나 내 등골에 빨대 꽂는 친구)
여러분의 친구(혹은 남편, 아내?^^)는 몇 번인가요?
댓글로 번호를 남겨주세요!
(참고로 저는 3번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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