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0 소나무 Pinus densiflora ( #적송. #赤松, #솔, #솔나무. #뱀솔, #여송. #女松, #육송, #陸松, #송절, #松節, #송엽, #松葉, #송지, #松脂, #송목, #松木, #송수, #松樹, #흑송, #단엽적송, #백두송, #요송, #송자, #송화분. #Korean_red_pine) #소나무과
{'소나무'의 어원}
{'찢어지게 가난하다'의 어원}
{소나무에 얽힌 전설 같은 이야기}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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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Pinus densiflora 소나무과
▶( #학명, #어원, #속명, #종소명, #명명자, #변종, #품종, #유래)
소나무 Pinus densiflora #피누스_덴시플로라
◇ 소나무는 '솔'과 '나무'가 합쳐진 말로
‘솔’에서 'ㄹ'이 탈락하여 소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소나무를 흔히 ‘솔(松)’이라고 하는데
솔(松)이라는 한자는 나무(木)+높여 부를 때 쓰는 공(公)이라는
글자가 합쳐져 송(松)이란 글자가 되었습니다.
한자로 공(公)이라고 하는 글자의 뜻은
상(上), 고(高), 으뜸(元)의 의미를 지니는 말로서
소나무가 모든 나무의 으뜸임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중국 진시황제가 길을 가다가 소나기를 만났는데
소나무 덕에 비를 피할 수 있게 되자
고맙다고 공작 벼슬을 주어 ‘목공(木公)’이라고 하였는데
이 두 글자가 합쳐져서 송(松)자가 되었다는 말도 전해집니다.
◇ #속명(屬名) #피누스 #Pinus는
켈트어로 '산'이라는 뜻의 ‘핀 pin’에서 유래된
라틴어 이름이며,
‘Pin’은 잎사귀가 가늘고 뾰족한 침(pin, 針)을 의미합니다.
#피누스 #Pinus는
가늘고 뾰족한 #바늘잎(침엽)을 가진 침엽수라는 뜻입니다.
◇ #종소명(種小名) #덴시플로라 #densiflora는
꽃이 빽빽하게 많이 밀생한다는 의미의 라틴어입니다.
▶ ‘찢어지게 가난’의 어원
우리나라 속담 중에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도 있고,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옛날 #보릿고개 시절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 때, 가난한 사람들은
솔잎이나 소나무 껍질 같은 것들을
밥 대신 먹으면서 허기를 달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솔잎이나 소나무 껍질은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변비에 걸리기 쉬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화장실에서 일을 볼 때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올 때가 많았습니다.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속담은
여기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그 시절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배가 고파서 맛도 없고 영양가도 없는
초근목피(草根木皮)로 근근이 끼니를 때우곤 하였는데
풀뿌리(초근)와 나무껍질(목피)을
먹으면서 연명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먹었다는 나무껍질이
바로 소나무의 #나무껍질입니다.
이때, 소나무 줄기에 붙어있는
#겉껍질을 벗겨내고, #속껍질 부분을 먹었는데.
그 속껍질에는 #타닌( #tann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소나무의 속껍질을 먹은 후 화장실에서 변을 보게 되면
이 타닌 성분 때문에 변비로 고생하게 된 것입니다.
▶소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어 소개합니다.
소나무의 잎을 300일 동안 곡식을 끊고
솔잎의 가루만 먹게 되면
얼굴빛이 밝게 빛나고
기운이 충만해진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3,000일 동안 먹게 되면
정신이 맑아져 귀신도 볼 수 있고,
30년 동안 계속 복용하면
귀신이 감히 침범하지 못하고
맑은 기운이 몸을 둘러싸 보호하여
가히 신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도 합니다.
아무튼 솔잎을 꾸준히 먹게 되면
만병이 물러가고 전신을 가볍게 하고
늙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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