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도감 공부

미스김라일락의 특징 : 미스김라일락 vs 털개회나무 vs 정향나무 vs 시링가 메이어리 ‘팔리빈’

박승철 나무 도감 2024. 5. 3. 07:11

1851 미스김라일락 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 'Miss Kim' ( #미스킴라일락, #Miss_Kim_Lilac, #Miss_Kim_Korean_Lilac)물푸레나무과

1841 #털개회나무 Syringa patula ( #가는잎정향나무, #암개회나무, #새발사향나무, #둥근정향나무, #정향나무, #정향목, #정향화, #섬개회나무, #흰섬개회나무, #흰정향나무, #Miss_Kim_lilac, #Korean_lilac, #Velvety_Lilac, #Miss_Kim_Manchurian_Lilac ) 물푸레나무과

1852 #시링가_메이어리_'팔리빈' Syringa meyeri 'Palibin' ( #팔리빈_라일락) 물푸레나무과

1844 #정향나무 Syringa patula var. kamibayshii ( #둥근잎정향나무. #둥근정향나무) 물푸레나무과

강한 향기, 오랜 개화기간, 작은 키, 병충해에 강한 : 미스김라일락

{세계 꽃시장을 점령할 수밖에 없었던 놀라운 나무!}

{마법의 향기에 취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향수 라일락’}

{미스김라일락과 털개회나무는 무슨 사이?}

{우리 모두 엉뚱한 나무를 미스김라일락으로 오해하고 있다.}

{미스김라일락은 털개회나무로 만들었다.}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 #미스김라일락 #정보 *********

미스김라일락 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 'Miss Kim'

▶( #특징)

미스김라일락은

세계 #꽃시장에서 단연 최고로 평가받고 있으며,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라일락 종류 중에서 단연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나무입니다.

#미국 육군사령부 소속 식물 채집가

#엘윈_마셜_미더(Elwyn Marshall Meader 1910~1996)가

1947년 #북한산국립공원 내 백운대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던

#털개회나무의 씨앗 12개를 받아서,

미국 뉴햄프셔로 가져가 품종을 개량해서 ‘미스김 라일락

(Miss Kim Lilac, Syringa patula 'Miss Kim')’이라는 품종을 만들었고

'미스 김'이란 이름을 붙인 이유에 대해 미더 Meader는

"한국에서 가장 흔한 성이 김씨다.

한국에서 미인대회가 열린다면

김씨 성을 가진 여성이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여성만큼 아름답다는 뜻에서

이 나무에 '미스 김'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반출된 미스김라일락은

일반 #라일락보다 #키가 작고 #향기가 더 진하고 꽃의 #개화기간이 길면서

병충해에 강하기 때문에 키우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으면서,

#상품 가치가 매우 뛰어났기 때문에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이 식물은

1970년대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역수입하여 우리나라에 들어와

#관상용으로 키우고 있는 기구한 운명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요즈음 키가 작은 #왜성종 라일락이 널리 퍼져

공원이나 수목원, 가정정원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 라일락은 미스김라일락이라는 #팻말을 달고 있으므로

많은 사람이 이 나무를 미스김라일락이라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중에서 유통되는 이 나무들은 대개가 다

#시링가_메이어리_'팔리빈'(Syringa meyeri 'Palibin')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링가 메이어리 '팔리빈'은 중국 원산의 라일락을

러시아 식물학자 #팔리빈(Ivan Vladimirovich Palibin, 1872~1949)이

#품종 개량한 것이라고 합니다.

두 나무는 꽃이나 잎, 키가 비슷하여 헷갈리지만

아래와 같은 서로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미스김라일락의 잎은 길이 5~8cm지만

시링가 메이어리 '팔리빈'의 잎은 길이 2~4cm로 작습니다.

미스김라일락의 열매는 길이 2cm 정도이지만

시링가 메이어리 '팔리빈'의 열매는 길이 13mm 정도로 작습니다.

미스김라일락는 높이 120~210cm 정도로 좀 크게 자라지만

시링가 메이어리 '팔리빈'은 높이 120~150cm 정도로 작게 자랍니다.

시링가 메이어리 '팔리빈'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미스김라일락은 의외로 만나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 #어원, #학명, #속명, #종소명, #유래)

미스김라일락 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 'Miss Kim'

#속명 #시링가 #Syringa는

#희랍어 #시링크스 #syrinx에서 유래하였으며

시링크스란 #가지의 속이 #관(管 #tube)이나 #파이프( #pipe)처럼

텅 비어있다는 뜻입니다.

이 나무의 가지로 ‘피리’를 만든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님프 #시링크스(Nymph #Syrinx)가 자신에게 반한

목신(牧神) #판( #Pan)에 쫓겨 도망치다가 #라돈( #Ladon) 강에 이르러

강의 #님프들에게 부탁하여 #갈대로 변했습니다.

이에 목신 판은 그 갈대를 꺾어서 #피리를 만들었으며,

이 피리 소리는 시링크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이 나무줄기의 #골속( #수 #髓)이 텅 비어

#파이프처럼 보이는 모습이 갈대를 연상시켰으며,

#꽃부리( #화관)가 악기처럼 보이기 때문에

시링가 ‘Syringa’라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일부 학자들은 #페르시아어 단어

#사링' #saring'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합니다.

'Saring'은 #향기로운 꽃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이 나무의 달콤한 #향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Syringa'의 #어원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으며,

위에 언급된 설 외에도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합니다.

#종소명 #푸베스켄스 #Pubescens는

중세 라틴어의 pubescentia 에서 유래되었으며,

pubescentia라는 말은

‘털이 많다(hairy), 성장하다; 숙성하다, 익어가다,

성숙기에 이르다, 성숙기에 도달하다’를 뜻하며,

pubes ‘성인, 완전히 성장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Pubescens의 생물학적 의미는

‘솜털이 있는, 털이 있는’이라는 뜻입니다.

#종명 #파툴라 #patula의 어원은

라틴어 #파툴루스 #patulus이며

'옆으로 퍼지는, 연장하는, 확장하는'의 뜻으로

가지가 옆으로 넓게 퍼지는 특성을 말합니다.

▶( #원산지, #분포, #자생지, #재배)

미스김라일락은 우리나라와 중국 북동부 지역, 만주 지방이 원산지입니다

▶( #생육환경, #재배 특성)

미스김라일락은 따뜻한 봄, 상대적으로 꽃이 늦게 핍니다.

미스김라일락은 땅에서 물이 잘 빠지는 곳을 좋아하며

물이 고일 가능성이 없으면서 상대적으로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땅에서 잘 자랍니다.

물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으면

미스김라일락은 꽃을 피우지 못할 수 있습니다.

미스김라일락은 직사광선이 많이 필요합니다.

미스김라일락은 겨울이 되기 전에

죽은 꽃봉오리를 가지치기하지 않으면

다음 해 꽃이 피는 계절에 새 꽃이 다시 피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크기, #키, #줄기, #나무껍질, #수피, #가지, #생육 형태)

미스김라일락은 높이 120~210cm 정도 자라는

#갈잎( #낙엽) #떨기나무( #관목)입니다.

어린가지는 가늘며 털이 있고 #껍질눈( #피목)이 있습니다.

▶( #꽃)

미스김라일락은 5~6월에 꽃이 피며

#작은꽃자루( #소화경)가 짧아서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꽃봉오리가 처음 나올 때는 진보라색을 띠며,

꽃이 피면서 홍자색 또는 라벤더색으로 차츰 변합니다.

꽃이 활짝 피었을 때는 거의 흰색에 가까울 정도로 변합니다.

꽃에서는 달콤하고 좋은 향기가 강하게 풍깁니다.

#원뿔꽃차례( #원추화서)는 지난해 가지 끝에 달리며

길이 7~11cm 정도이며, 꽃대에 털이 있습니다.

미스김라일락의 꽃은 #쌍성꽃( #양성화)이며,

#꽃부리통부( #화통)는 길이 15mm이고,

#꽃부리( #화관)는 지름 12mm 정도입니다.

 

#꽃부리통부( #화통)는 끝이 4갈래로 갈라지며

#꽃부리갈래조각( #화관열편)은 뒤로 젖혀집니다.

꽃받침은 4갈래로 갈라지며, #융털( #융모)이 있거나 거의 없습니다.

#수술대는 2개이며, #꽃부리통부의 위쪽에 달리며,

#꽃밥이 꽃부리통부 밖으로 나오지는 못합니다.

#암술대는 길이가 짧기 때문에

꽃부리통부 아래쪽 속에 가려져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꽃말은 '달콤한 첫사랑의 추억'입니다.

▶( #잎)

미스김라일락의 잎은 마주 달리며,

달걀꼴같은 둥근꼴( #난상원형)입니다.

#잎끝( #엽두)은 뾰족한 #첨두이고

#잎밑( #엽저) #넓은뾰족꼴밑( #광예저)입니다.

잎은 길이 5~8cm 정도이며, 잎 가에 톱니가 없습니다.

잎표면은 털이 없으며,

#잎뒷면 잎맥 아래쪽에 털이 있습니다.

잎맥은 깃꼴맥( #우상맥)이며

#잎자루( #엽병)는 길이 1~2cm로서 약간의 털이 있습니다.

잎 가에 주름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잎이 진홍색으로 단풍이 듭니다

▶( #열매)

미스김라일락의 #튀는열매( #삭과)가 익으면

#열매껍질이 저절로 2갈래로 벌어져

그 속에 들어 있는 씨앗이 #튀어나오며,

열매는 길이 20mm 정도로서

#껍질눈( #피목)이 뚜렷하게 있고 9월에 익습니다.

씨앗은 길이 12mm 정도이며 날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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