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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감 공부

참느릅나무 vs 비술나무 : 무엇이 서로 다를까?

0204 참느릅나무 Ulmus parvifolia ( #좀참느릅. #둥근참느릅) #느릅나무과

0208 #비술나무 Ulmus pumila ( #버슬나무) 느릅나무과

{목재에서 후추 또는 매운 향기가 난다? 참느릅나무 vs 비술나무}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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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느릅나무

참느릅나무는 우리나라

경기도 이남 지역부터 제주도까지 살고 있으며,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중국느릅나무( #Chinese #elm)라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참느릅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대만, 인도,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에 자생하고 있는 나무입니다.

참느릅나무는 높이 10~15m 정도 자라는

#갈잎( #낙엽) #큰키나무( #교목)이며

어린 가지에 털이 많이 있습니다.

#나무껍질( #수피)은 회갈색이며

얇게 조각으로 #벗겨져 #얼룩덜룩해져서

매우 독특하고 밝은색의 #얼룩무늬가 만들어집니다.

참느릅나무 #꽃은 9~10월에 피며,

한 나무에 #쌍성꽃( #양성화)과

#홑성꽃( #단성화)이 함께 있는

#다성꽃( #잡성화)의 형태로 핍니다.

#수술은 4~5개이며 #꽃밥은 자홍색이고,

#암술은 둘로 갈라집니다.

참느릅나무 #잎은 #어긋나게( #호생) 달리며 두껍고,

#거꿀달걀꼴( #도란형)입니다.

잎은 길이 3~5cm 정도이고,

같은 가지에서 #잎은 위쪽으로 갈수록

잎의 크기가 크다고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참느릅나무 잎 가에는

둔한 #홑톱니( #단거치)가 있기 때문에

#겹톱니( #복거치)를 가지고 있는

#느릅나무와 쉽게 구별이 됩니다.

참느릅나무잎 양면에 털이 없으며,

잎 표면은 광택이 있습니다.

열매는 #날개를 가지고 있는 #날개열매( #시과)이며,

날개열매는 길이 10~13mm 정도이며, 털이 없습니다.

#씨앗은 날개의 #중앙에 위치합니다.

참느릅나무의 #목재는

느릅나무 종류 중에서도

매우 #단단하고 #질기기 때문에

도구의 손잡이, 활, #야구방망이로 인기가 있습니다.

참느릅나무 목재는 잘 #갈라지지 않고 질겨서

연장의 손잡이와 같은 용도로도 최고라고 합니다.

야구방망이는 왜 나무방망이를 쓸까요?

#야구공을#멀리#강하게 날리기 위하여

요즈음은 #알루미늄 #야구방망이가

가볍고 부러지지 않아

#연습용과 #아마추어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프로 #선수가 사용하기에는

가볍기 때문에 #스윙 속도가 너무 빨라서

타격 된 공이 매우 빠르게 날아가

다른 선수나 관중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야구선수들은 지난 100년 이상

나무로 만든 야구방망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즈음도 #프로야구계에서는 예전부터 쓰던

참느릅나무로 만든 #야구방망이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참느릅나무의 #목재는

다른 느릅나무 종류와는 달리

갓 자른 목재에서 #후추 또는 #매운 #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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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술나무

비술나무는 꽃이 핀 모습이 #닭벼슬을 닮았다고 하여

#볏술나무, #벼슬나무 또는 #버슬나무라고 부르던 것이

#비술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비술나무를 #야유( #野楡), #해력사( #海力斯)라고도 하고,

#비슬나무 또는 #개느릅나무라고도 불렀습니다.

비술나무는 #느티나무, #느릅나무와 함께 느릅나뭇과에 속하는

우리나라의 중부 이북 지방에서 자라는

#갈잎( #낙엽성) #큰키나무( #교목)입니다.

비술나무는 #추위를 견디는 힘이 강해서

우리나라의 전국 어디에서나 자랄 수 있는 나무입니다.

비술나무는 계곡과 산기슭에서 자생하는 나무입니다.

비술나무는 추위에 강한 나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자생할 뿐만 아니라

중국, #만주, #몽골, #아무르강, #우수리강 주변과

#시베리아 동부지방에도 분포하여 살고 있는 나무입니다.

오래된 비술나무의 #원줄기( #주간)에

세로로 마치 흰 #페인트칠을 한 것 같은

#수액( #樹液)이 흘러내린

기다란 희고 긴 #자국이

#막걸리를 부어 놓은 듯하게 나타난다고 하는 특징입니다.

이 자국이 생기는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멀리서 보더라도 #한눈에 다른 나무와 구분할 수 있는

비술나무만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비술나무는 #춘분 무렵인 3월 하순에

잎보다 먼저 꽃이 피며 #잎겨드랑이( #엽액)에 달립니다.

비술나무의 #꽃은 #쌍성꽃( #양성화)이며,

#꽃덮이조각( #화피)은 4갈래로 갈라지며

수술은 3~5개이고 #씨방( #자방)은 납작하고

#암술머리는 둘로 갈라집니다.

비술나무의 잎은 길이 3~5cm 정도로

느릅나무 잎 길이(4~12cm)에 비하여 작은 편이며

가장자리에 #홑톱니( #단거치)

또는 #겹톱니( #복거치)가 있습니다.

#잎자루( #엽병)는 길이 2~8mm 정도이며,

잎 양면에 #털이 없습니다.

#잎밑( #엽저)은 흔히 #짝궁둥이라고 하는

좌우가 #비대칭인 #왜저( #歪底)입니다.

비술나무의 #열매는

#둥근꼴( #원형)의 #날개열매( #시과)이며

털이 없고, 길이 12~15mm 정도이며

#씨앗은 보통 날개의 중앙에 있습니다.

비술나무의 열매는 5~6월에 익으며,

#땅에 떨어지면 바로 #싹이 트게 됩니다.

비술나무는 느릅나뭇과의 나무 중에는
가장 빨리 자라는 편이어서,
빠르게 #녹지를 #조성해야 할 때 활용되는 나무입니다.
비술나무는 #척박하고 #건조한 환경을
이겨내는 힘이 강한 매력적인 나무입니다.
#몽골 #고비사막에서도 저절로 #싹을 트고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는
#건조한 땅에 아주 강한 나무입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몽골 고비사막에
비술나무를 심기 시작한 지 어언 2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 지역과 고비 사막 등지에
축구장 3,000개 크기의 #숲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숲을 #방풍림으로
이제는 #보리와 #귀리와 #호밀과 같은 작물을 재배하고
#목축도 할 수 있는 땅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일보 2023.01.16
사람 사는 곳에 비술(祕術)을 전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비술나무는 #공해에 견디는 힘도 좋아서,

도심에서 #가로수나 공원의 #조경용으로 심거나

도시에 #그늘을 제공하는 용도로 키우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비술나무의 나무껍질과 뿌리껍질을 #유백피( #楡白皮),

#잎은 #유엽( #楡葉), #꽃은 #유화( #楡花)라 하여 #약으로 이용합니다.

아래를 클릭하여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_TxnodpoX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