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8 비술나무 Ulmus pumila ( #버슬나무) #느릅나무과
0205 #느릅나무 Ulmus davidiana var. japonica ( #혹느릅나무. #떡느릅나무) 느릅나무과
{ #사막에도 나무를 심자! 비술나무}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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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술나무
비술나무는 꽃이 핀 모습이 #닭벼슬을 닮았다고 하여
#볏술나무, #벼슬나무 또는 #버슬나무라고 부르던 것이
#비술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비술나무를 #야유( #野楡), #해력사( #海力斯)라고도 하고,
비술나무는 #느티나무, #느릅나무와 함께 느릅나뭇과에 속하는
우리나라의 중부 이북 지방에서 자라는
비술나무는 #추위를 견디는 힘이 강해서
우리나라의 전국 어디에서나 자랄 수 있는 나무입니다.
비술나무는 계곡과 산기슭에서 자생하는 나무입니다.
비술나무는 추위에 강한 나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자생할 뿐만 아니라
중국, #만주, #몽골, #아무르강, #우수리강 주변과
#시베리아 동부지방에도 분포하여 살고 있는 나무입니다.
세로로 마치 흰 #페인트칠을 한 것 같은
기다란 희고 긴 #자국이
#막걸리를 부어 놓은 듯하게 나타난다고 하는 특징입니다.
이 자국이 생기는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멀리서 보더라도 #한눈에 다른 나무와 구분할 수 있는
비술나무만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비술나무는 #춘분 무렵인 3월 하순에
잎보다 먼저 꽃이 피며 #잎겨드랑이( #엽액)에 달립니다.
#암술머리는 둘로 갈라집니다.
비술나무의 잎은 길이 3~5cm 정도로
느릅나무 잎 길이(4~12cm)에 비하여 작은 편이며
잎 양면에 #털이 없습니다.
비술나무의 #열매는
털이 없고, 길이 12~15mm 정도이며
#씨앗은 보통 날개의 중앙에 있습니다.
비술나무의 열매는 5~6월에 익으며,
비술나무는 느릅나뭇과의 나무 중에는
가장 빨리 자라는 편이어서,
빠르게 #녹지를 #조성해야 할 때 활용되는 나무입니다.
비술나무는 #척박하고 #건조한 환경을
이겨내는 힘이 강한 매력적인 나무입니다.
#몽골 #고비사막에서도 저절로 #싹을 트고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는
#건조한 땅에 아주 강한 나무입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몽골 고비사막에
비술나무를 심기 시작한 지 어언 2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 지역과 고비 사막 등지에
축구장 3,000개 크기의 #숲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숲을 #방풍림으로
이제는 #보리와 #귀리와 #호밀과 같은 작물을 재배하고
#목축도 할 수 있는 땅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일보 2023.01.16
사람 사는 곳에 비술(祕術)을 전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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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술나무는 #공해에 견디는 힘도 좋아서,
도시에 #그늘을 제공하는 용도로 키우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비술나무의 나무껍질과 뿌리껍질을 #유백피( #楡白皮),
#잎은 #유엽( #楡葉), #꽃은 #유화( #楡花)라 하여 #약으로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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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
느릅나무는 높이 20미터까지 자라는
우람하면서 단정하고 아름다운 큰키나무( #교목)입니다.
많은 #가지가 사방으로 고르게 뻗어
우아하면서도 위엄과 기운이 넘치는 멋진 나무입니다.
느릅나무는 예로부터 마을의 입구나 길가에 심고
극진하게 #보호하여 온 나무입니다.
느릅나무 #그늘에서
따가운 여름 햇볕을 피하기도 하고,
나무 아래에 모여서 정담(情談)을 나누기도 하고,
바둑이나 장기, 그네뛰기나 꽹과리를 치는
놀이판을 벌이기도 했던 장소입니다.
정자나무 아래는 마을 사람들의 놀이터이고,
정보의 광장이며 문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느릅나무의 #자생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의 중북부 지방과,
러시아 사할린, 몽골 등지에 분포하여 살고 있습니다.
또 느릅나무는 유럽에서도 흔히 볼 수 있고,
북아메리카에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북부에까지
널리 분포하여 자라고 있는 나무입니다.
느릅나무는 #추위와 그늘은 잘 견디어 내며
물기가 많은 곳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건조한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습니다.
느릅나무 #꽃은 아직 추위가 가시기 전인 3월,
봄철 잎보다 먼저 꽃이 핍니다.
꽃은 #쌍성꽃( #양성화)이 7~15개 모여서 핍니다.
암술대에는 흰색 #털이 빽빽하게 많이 있습니다.
느릅나무의 #잎은 얼핏 보기에 느티나무잎과 닮았으며
#긴길둥근꼴( #장타원형)이며, 길이 4~12cm 정도이고
잎 가에는 #톱니가 있습니다.
잎 표면은 매끄럽지 않고 거친 편입니다.
쌀가루, 밀가루나 콩가루와 함께 버무려 쪄서
#떡을 만들어 흔히 먹었다고 합니다.
#느릅나무잎떡은 풋풋한 냄새에 맛도 좋다고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봄철 어려운 #보릿고개를
느릅나무잎떡으로 이겨 냈다고 합니다.
느릅나무뿐 아니라 이 나무와 형제 사이인
#떡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느릅나무는 잎으로는 떡을 만들어 먹었을 뿐만 아니라
이 잎으로 #국을 끓여서도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느릅나무 잎으로 끓인 국을 먹으면 #잠을 잘 자게 되므로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많이 먹었으며,
불면증을 치료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때문에
요즈음 표현으로는 #천연수면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느릅나무의 #열매는 생김새가 특이합니다.
#날개가 가장자리에 둘러 있으며
납작한 모양에 약간 푸른빛이 또는 흰색이고
#거꿀달걀꼴( #도란형)이거나 #길둥근꼴( #타원형)입니다.
4-5월에 익게 되는
씨앗은 날개의 위쪽에 치우쳐 있으며
열매에는 털이 없습니다.
느릅나무의 열매는 그 모양이
옛날 #엽전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옛사람들은 느릅나무 열매를
#유전(楡錢) 또는 #유협전(楡莢錢)이라고 불렀습니다.
늦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건듯 불어오는 #바람에
느릅나무 열매가 후드둑 수없이 #날려 떨어지는 모습은
매우 서정적이기도 합니다.
예전 우리 선조들은 느릅나무 열매로
느릅나무 열매로 담근 장은
양념으로 많이 먹게 됩니다.
열매껍질을 까서 껍질을 버리고
씨앗을 가루로 만들어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개어서
#피부병이나 #옴이 오른 곳에 붙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느릅나무의 #가지는 잘 휘어지지만
쉽게 #부러지지는 않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런 성질 때문에 어린 가지를 껍질을 벗겨내고
불로 휘어서 소 #코뚜레를 만들었습니다.
암갈색으로 세로로 길게 갈라집니다.
옛날에는 이 질긴 껍질을 꼬아서
옷을 지어 입기도 했습니다.
느릅나무의 또 다른 귀중한 쓰임은 껍질에 있다고 합니다.
딱딱한 #겉껍질을 벗겨내면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속껍질이 나옵니다.
#속껍질을 방아로 찧으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느릅나무에 관한 이야기 중
온달 집에 공주가 찾아갔을 때
'내 자식 온달은 굶주림을 참다못해
느릅나무 껍질을 벗기러 산에 올라갔다'고 하는
온달 어머니의 말이 나옵니다.
조선시대에는 느릅나무의 속껍질을 물에 우려내어
소나무 속껍질 가루와 섞어서
#구황(救荒)식물로 먹었다고 합니다.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려 허덕이고
몸이 허약해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는
구황 식물로 쓰임새가 많았던 것도
바로 이 느릅나무였다고 합니다.
느릅나무 나무껍질에 칼로 흠을 내고 벗기면
세로로 길게 벗겨지는데
#입으로 #씹어보면 #끈적끈적한 #진이 많이 나옵니다.
느릅나무를 ' #소춤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느릅나무 #목재는 결이 곱고
재질이 단단하고 잘 갈라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 장점이 있어 목재는 #건축재나 #가구재, #차량재, #선박재,
악기, 우산 또는 양산자루나 의자 등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특히 느릅나무의 목재는
느릅나무의 수액은
호흡기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염이나 #천식 같은 각종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여
‘ #코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느릅나무들이 수난을 많이 당하고 있습니다.
#유근피가 암 치료에 어느 정도 효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암 특효약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래를 클릭하여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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