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3 오리나무 Alnus japonica ( #오리목) #자작나무과
0202 #시무나무 Hemiptelea davidii ( #스무나무) #느릅나무과
{ #거리를 #측정하던 #이정표 나무 : 오리나무 vs 시무나무}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가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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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나무 (느릅나뭇과)
시무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나무입니다.
시무나무는 우리나라와 중국에만 살고 있으면서
가까운 일본에도 없는
요즈음은 #이정표를 어디를 가나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예전에는 이정표가 드물기도 하려니와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서민들 대부분은 #문맹자였기 때문에
글자를 읽지 못하여
이정표가 있더라도 읽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 시절에는 키가 큰 나무가
예전 우리나라의 시골길에서
이정표 역할을 한 나무가
충청도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 #나무 타령’ 노래 가사에
"십 리 절반 오리나무, 열의 갑절 스무나무"라 해서
오리나무는 십 리의 절반인 #5리(2km)마다 심었고,
5리가 4번이 되는 #20리(8km) 마다
그 ‘ #스무나무’가 ‘시무나무’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시무나무는 잎 모양이
굵은 #줄기가시를 가지고 있으므로
한자로는 ‘가시가 있는 느릅나무’란 뜻으로
시무나무의 어린 잎은 느릅나무 잎처럼
#구황식물로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봄에 새로 나오는 어린 시무나무 #잎을
밀가루나 쌀가루, 콩가루 등
여러 가지 가루를 묻혀서
#떡으로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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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나무(자작나뭇과)
오리나무는 #습기가 있는
대표적인 우리 나무 중 하나입니다.
오리나무는 예로부터 세계 다른 어느 곳 보다
우리나라에서 더욱 흔하게 자라는 나무이었지만
습기가 많은 곳들이 거의 다 논이나 밭으로 개발되다 보니
오리나무의 개체가 많이 줄어버리게 된 나무입니다.
예로부터 쓰임새가 많았던 진짜 오리나무는
자꾸 잘라 써버렸기 때문에,
요즈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오리나무는
둥근 잎을 가진 #물오리나무나 #물갬나무가 대부분입니다.
이 나무들은 진짜 오리나무보다
나무의 성질이 훨씬 못하다고 합니다.
오리나무라는 이름은
5리(약 2km)마다 오리나무를 심어
#이정표로 삼은 나무라는 뜻의
‘ #오리목(五里木)’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오리나무는 어린 나무일 때
햇빛이 부족한 #그늘에서도 잘 견디며,
뛰어난 적응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생장이 빠르고 키가 20m까지 자라며
#수명이 긴 특성으로 인해서
과거 전국적으로 마을 주변에 널리 심었던 나무입니다.
세포의 크기가 들쭉날쭉하지 않아,
#공예품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에
200년 된 오리나무로 만든 하회탈을 선물하였다 합니다.
붉은 색이 나 흑갈색의 #천연염료를 얻기도 합니다.
오리나무의 한자 이름 #적양(赤楊)은
붉은 물감이 나오는 데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를 클릭하여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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