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5 귀룽나무 Prunus padus ( #구룡목, 九龍木, #귀롱나무, #구름나무, #귀롱목, #긴꼭지구름나무, #녹빛털구름나무, #녹털귀룽나무, #서울구름나무, #흰구롱나무, #흰구름나무, #흰귀룽나무, #흰털구름나무, #흰털귀롱나무, #조리, #稠李, #앵액, #櫻額, #포도적, #葡萄赤, #조행화, #鳥杏花, #Bird_cherry, #European_Birdcherry, #hackberry, #Mayday_tree, #Cluster_Cherry) #장미과
{귀룽나무라는데 왜 귀룽일까?}
{의상대사 vs 아홉마리 용 : 귀룽나무}
{귀룽이 무엇인지 이 사진 한 장이면 해결}
{늦겨울에 가장 먼저 잎이 돋는 나무!}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 귀룽나무}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 ‘귀룽나무’ 이름의 유래 🌷🌷🌷
🔹 ‘귀룽나무’ 이름의 유래
귀룽나무는 이름이 참 독특하고 범상치 않죠?
귀룽나무의 이름의 유래는
한자이름 ‘구룡목(九龍木)’에서
‘구룡’이 ‘귀룽’으로 언어학적으로 진화하여
변형되었다고 하는 설이
가장 학술적으로 설득력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귀룽나무의 줄기에 있습니다
줄기를 자세히 보면
검은빛이 도는 나무 줄기의 모습이
마치 아홉 마리의 용이 뒤엉켜
꿈틀거리면서 틀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다고 하여
'구룡목(九龍木)'이라 불렸습니다.
구룡목 → 구룡나무 → 귀룡나무 → 귀룽나무 순으로
발음하기 쉽게 변하며 정착된 것이라고 합니다.
요즈음도 강원도 등 일부 지역 방언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귀룽나무를
'구룡나무' 혹은 '구룡목'이라
부르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 '구름나무' 유래설
귀룽나무를 민간에서
꽃이 뭉게구름처럼 풍성하게 피는 모습에서
‘구름나무’라고도 합니다.
귀룽나무는 산골짜기 물가에서 주로 자랍니다.
꽃이 많이 피어 만개했을 때 멀리서 보면
나무 전체가 골짜기에
하얀 안개나 구름이 내려앉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산간 지역 사람들은 이 나무를
'구름나무'라고 불렀고,
이것이 '구룸나무'를 거쳐
'귀룽나무'로 소리가 변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 중국에서는 귀룽나무를
조리(稠李) 또는 조행화(鳥杏花)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자두나무처럼 꽃이 빽빽하게 많이 달리고
새들이 좋아하는 살구꽃 같다는 뜻입니다.
✅ 귀룽나무의 열매를 새들이 즐겨 먹기 때문에
서양사람들은 귀룽나무를
‘새들이 좋아하는 벚나무 열매’라는 뜻으로
'bird cherry'라는 영어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북미 지역에선 'Mayday tree'라는 이름이
더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봄의 절정을 알리는 5월1일
노동절 메이데이 축제 무렵에
꽃이 만발한다는 뜻입니다.
🌷🌷🌷 구룡사의 아홉 용과 귀룽나무의 비밀 🌷🌷🌷
구룡사의 아홉 용과 귀룽나무의 비밀
강원도 원주 치악산에 있는 유명한 절,
구룡사(九龍寺)를 아시죠?
그런데 이 절 이름이
사실은 '귀룽나무'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자, 때는 바야흐로 신라 문무왕 시절!
대륙에 가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당대 최고의 '일타 강사' 의상대사가
문무왕의 지시를 받고
절을 지을 명당을 찾아 치악산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오호라, 이 곳이 바로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는
핫플레이스(hot place)구나!"
의상대사가 딱 점찍은 그곳!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명당이 사실은 커다란 연못이었고,
거기엔 무려 ‘아홉 마리의 용(九龍)’이
'알박기'를 하고 살고 있었거든요.
의상대사가 정중하게 용들에게 말했습니다.
"실례합니다만,
여기에 절을 지어야 하니 이사 좀 가주시겠습니까?"
그러자 아홉 용이 콧방귀를 뀌며 대답했죠.
"어이, 대사! 우리가 누군 줄 알고! 까불고 있어,
어디 한판 붙어볼까?.
이곳은 우리 용들의 터전이니까.
가까이 접근하지도 말고
당장 물러가거라!"
용들은 기세등등하게 비구름을 몰아오고
천둥 번개를 내리쳐
온 산을 물바다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의상대사님, 보통 분이 아니시죠?
품 안에서 슬그머니
한 장의 부적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낮게 읊조립니다.
“이곳은 이제 사람과 깨달음의 땅이 될 것이다.”
하면서 부적 한 장을
연못 속으로 휙! 던졌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연못물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는 게 아니겠어요?
"앗 뜨거! 용 살려!"
아홉 마리 용들은 울부짖으면서
혼비백산해서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자,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의상대사는 용들을 물리친 기념으로
절 이름을 '아홉 구(九)' 자를 써서
구룡사(九龍寺)라 지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
용들이 도망가고 난 그 자리에,
아주 특별한 나무들이 자라기 시작했어요.
시커먼 줄기는 마치 9마리 용들이
용틀임하면서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하고 있고,
봄이면 하얀 꽃들이 뭉게구름처럼 피어나는데
그 모습이 마치 구름을 타고
승천하는 용의 갈기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이 나무를 보며 말했습니다.
"허허, 저 나무 좀 보게!
구룡사의 그 용들을 닮았구먼!"
그래서 이 나무의 이름이 구룡목(九龍木)이 되었고,
세월이 흘러 흐르고 흘러
지금의 '귀룽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 마무리 🌷🌷🌷
앞으로 치악산 구룡사에 가시면
절만 보지 마시고,
그 주변에 용의 기운을 품고 서 있는
귀룽나무를 한번 찾아보세요.
혹시 모르죠?
꽃 향기에 취해 꽃을 감상하다 보면,
그때 도망갔던 용이 슬쩍 나타나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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