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87 앵도나무 Prunus tomentosa ( #앵두나무) #장미과
{우물가 동네 처녀 바람났다는! 앵도나무(앵두나무)}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펴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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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도나무(앵두나무)
앵도나무의 #원산지는 #중국 만주, 티베트,
#몽골 지방, #인도 북부지방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600년대에 중국에서 도입되어
전국적으로 널리 심어 기르고 있는 나무입니다.
앵도나무는 #음지보다 #양지를 좋아하며
#추위에도 강한 나무입니다.
앵도나무는 비교적 #습기가 있는 곳을 좋아해서
동네 #우물가에 한두 그루 있게 마련이고,
그 앵도나무가 있는 우물가는
항상 동네 여자들이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앵도나무의 열매는 #꾀꼬리가 즐겨 먹으며,
열매 모양이 #복숭아와 비슷하다고 하여
#꾀꼬리 #앵(鶯), #복숭아 #도(桃)자를 써서
‘앵도( #鶯桃)’라고 하다가
‘앵도( #櫻桃)’가 되었다고 합니다.
앵도나무는 #별명이 많아서,
#앵두나무. #산매자( #山梅子), #작매인( #雀梅仁),
#욱리인( #郁李仁), #욱자, #체인, #산매자, #앵( #櫻), #앵두,
#Korean-cherry, #Manchu-cherry) 등의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앵도나무는 #높이 2~3m 정도 자라는
#갈잎( #낙엽)떨기나무( #관목)입니다.
#나무껍질( #수피)은 #광택이 있는 검은 갈색이며
불규칙하게 벗겨집니다.
#줄기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어린 가지에는 #융털( #융모)이 빽빽하게 많습니다.
#꽃은 4월, #잎보다 먼저 흰색 또는 연한 홍색으로 피며,
#쌍성꽃( #양성화)이 1~2개씩 모여 달리고,
#꽃자루는 #길이는 2mm 정도로 아주 짧아 없는 듯 보입니다.
#꽃받침통은 #둥근기둥꼴( #원주형)입니다.
#꽃은 지름 15~20mm 정도입니다.
#수술은 20~25개 정도이며,
수술은 #꽃잎의 길이보다 짧습니다.
#암술대 아래쪽에는 흰색 #털이 많이 있으며
#밑씨가 들어 있는 #씨방에 털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달걀 같은 #길둥근꼴( #난상타원형)이고
잎은 길이 각 4~7cm, 폭 3~4cm 정도이며,
잎 표면에는 #잔털이 있으며,
뒷면에는 흰색 #융털( #융모)이 많이 있습니다.
#잎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이2~4mm 정도이고,
잎자루와 #턱잎( #탁엽)에도 #융털이 있습니다.
#굳은씨열매( #핵과)는 #공모양( #구형)이며,
#열매껍질( #과피)에 잔털이 있고,
열매는 지름 5~12mm 정도이며,
5~6월에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열매껍질은 맑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며,
열매는 #새콤달콤한 #맛이 좋습니다.
#씨앗은 딱딱하며 단 #하나가 들어있고,
길이 12mm 정도입니다.
앵도는 다른 어떤 과일들보다도
봄에 가장 먼저 익으면서
만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앵도의 강력한 빨간 열매는
아주 맛있는 #심심풀이 #주전부리 감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습니다.
시장에서 앵도를 팔기도 하지만
크기가 콩알만큼 작은 데다
씨앗을 빼고 나면 입안에 남는 것이 별로 없으면서,
열매의 #보관도 여의치 않으므로 #경제성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앵도를 깨무는 순간
터지는 #새콤한 #과즙이
더위에 텁텁해진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고
입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4월이 되면 가지를 빽빽하게 뒤덮으면서 피는
하얀 꽃도 장관이려니와
6월에 붉게 익는 맛있는 열매의
그 반들반들하게 윤이 나는 자태에는
누구나 탄성을 금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에
앵도나무를 #조경용이나 #생울타리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꽃과 열매가 아름답기 때문에 #분재로 감상하기도 합니다.
#민간요법으로 앵도는
예전부터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는 #약재로 사용하였으며,
앵도나무의 #잎은
#뱀에게 물렸을 때 #독을 #제거하는데,
#뿌리 삶은 물은 공복에 마시면
#촌충이나 #회충을 구제할 수도 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잘 익은 열매는 특히 #과일주를 담그면
그 빛깔과 맛도 일품이려니와
이 술은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돋워 준다고 합니다.
앵도는 #날것으로 먹거나
#주스, #잼, #와인의 재료로 많이 이용되는 등
우리 생활에 유용한 나무입니다.
#한방에서는 #씨앗과 #가지를 #약재로 씁니다.
#생약명(生藥銘)은 #욱리인( #郁李仁)이라고 합니다.
욱리인은 주로 #비뇨기, #소화기 #질환을 다스리며
#이질과 #설사에 좋고 #기력을 증강시키며
불에 탄 가지의 #재를 #술에 타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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