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릅나무 vs 솔비나무 : 무엇이 다를까?

1141 다릅나무 Maackia amurensis (소터래나무. 쇠코뜨래나무) 콩과

1142 솔비나무 Maackia fauriei 콩과

1144 아까시나무 Robinia pseudoacacia (아카시아나무) 콩과

{겉 다르고 속 다른 것은? 다릅나무 vs 솔비나무}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펴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다릅나무의 ‘다릅’이라는 말은

겉과 속이 ‘다릅니다’라고 할 때

그 ‘다릅’이라는 말을 가져와서

다릅나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다릅나무 목재의

가장자리 변재는 흰색이거나 노란색이고

가운데 있는 심재는 거의 검은색으로

무늬가 아름답다고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변재와 심재의 색깔이

전혀 다르다고 하는 특징 때문에

겉과 속이 서로 달라서

다릅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조 초기 이직(李稷)의 시조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白鷺)야 웃지 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쏘냐

겉 희고 속 검은 것은 너뿐인가 하노라

라고 하는 시조가 생각나는 나무가

바로 다릅나무입니다.

다릅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 고루 분포하여 살고 있는 나무입니다.

반면 솔비나무는 제주도 한라산에 자생하는 나무이지만

요즈음은 조경용으로 많이 보급되어

중부지방에서도 자주 만나 볼 수 있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또 두 나무는 모두 깃꼴겹잎(우상복엽)이기는 하지만

작은잎의 숫자가 최고 11개 미만이면 다릅나무.

작은잎의 숫자가 최고 13개 이상이면 솔비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