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8 초피나무 Zanthoxylum piperitum (좀피나무) 운향과
1197 산초나무 Zanthoxylum schinifolium (분지나무. 산추나무) 운향과
{애애~앵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치셨나요? 초피나무 vs 산초나무}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산초나무나 초피나무는 자극성 향기가 많아서
산초나무나 초피나무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으면
모기가 집안으로 날아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산초나무와 초피나무의 매운 성분과 향기는
사람한테는 거의 독성이 없지만
모기, 파리 같은 곤충이나
생선, 돼지, 오리 같은 동물에게는
독성이 몹시 센 편이라고 합니다.
옛날 선조들이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칠 때
산초나무의 잎을 구멍이 뻥뻥 뚫린 종이에 싸서
천장에 매달아 두었다고 합니다.
김치를 담글 때 산초나 초피를 넣어
김치가 시지 않도록 하였으며
김치에서 산초나 초피의
독특한 매콤한 향을 즐기기도 합니다.
산초나무 열매로 식용유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산초나무의 열매로는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는
향신료로 사용하기도 하고
산초나무의 나무껍질은
마취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뀌나 때죽나무처럼
잎이나 열매를 달인 즙에
석회를 섞어서 강에 풀면
물고기들이 잠시 마취되어
물 위에 뜨면 잡는다고 합니다.
추어탕이나 회를 먹을 때에
향신료로 초피나 산초를 사용하는데
산초나무 열매로는
톡 쏘는 독특한 맛을 얻지 못한다고 합니다.
산초나무에도 향기가 있기는 하지만
초피나무보다 훨씬 약하여
향신료로 쓸 때는 역시 초피나무가 최고라고 합니다.
최근 들어
초피는 후추나 겨자를 능가하는
세계 제일의 천연 향신료로 대접받고 있다고 합니다.
산초나무의 잎이나 열매껍질을 씹으면
마취 효과가 있어서 치통을 멎게 해주며
서양에서도 이 나무의 영어 이름이
Toothache tree 즉 치통나무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커피에 초피 가루를 넣어 마시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초피나무와
산초나무가
어떤 서로 다른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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