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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감 공부

너도밤나무와 5천원 지폐 속 율곡 이이의 전설 : 식물이름 앞에 ‘너도’,‘나도’가 붙은 이유 :

0175 너도밤나무 Fagus multinervis ( #너도밤, #잡밤나무, #조선산모거, #도밤나무, #Korean_beech, #Engler’s_beech) #참나무과

1279 #나도밤나무 Meliosma myriantha ( #나도합나리나무) #나도밤나무과

{‘너도’와 ‘나도’의 비밀}

{5천원 지폐 속에 숨겨진 500년 전 비밀!}

{998그루… 단 두 그루가 부족했다!}

{너도밤나무는 왜 ‘너도’일까?}

{율곡 이이의 목숨을 구한 전설의 나무}

{율곡 이이의 목숨을 살려준 밤나무가 있다?}

{율곡 이이를 잡아먹으려던 호랑이의 정체?}

{율곡의 운명을 바꾼 ‘너도밤나무’의 기적}

{아버지가 심은 1.000그루 나무의 놀라운 이야기}

{아들을 위해 심은 1,000그루의 밤나무}

{호랑이로 변한 스님… 율곡의 운명은?}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 너도밤나무와 이율곡의 전설 🌷🌷🌷

🌼 너도밤나무와 이율곡의 전설

우리나라의 5,000원짜리 지폐에는 율곡 이이의 얼굴이

그려져 있습니다.

율곡 이이는 9번의 과거시험에서 9번이나 장원급제한

조선의 유학자입니다.

율곡 이이는 퇴계(退溪) 이황(李滉)과 함께

조선 성리학을 대표하는 학자로 손꼽히며,

국왕을 보좌하고 국가를 운영하는 경세학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기신 분입니다.

오늘은 조선의 대학자, 율곡 이이가 어렸을 적

아버지 이원수 공과 얽혀 있는

아주 흥미로운 전설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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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조선시대에

이원수(李元秀)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늦은 나이에 귀하게 얻은 아들이 있었으니,

바로 훗날 대학자가 되는

‘율곡 이이(栗谷 李珥, 1536~1584)’가 태어난 것입니다.

얼마나 귀하디 귀하게 키웠겠습니까?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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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

한 스님이 아기 율곡을 보더니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아이고… 관상은 참으로 훌륭하지만,

이 아이는… 스무 살이 되면

호랑이에게 잡혀 먹힐 운명을 타고났구나!’

혼자 중얼거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리를 옆에서 듣고 있던 이원수 공이

깜짝 놀라서 다급히 물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제 아들을 살릴 방법이 없겠습니까?

제발 좀 알려주세요’하면서 간곡하게 부탁하였습니다.

스님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죽어가는 사람의 목숨, 1,000명을 살릴 수 있다면,

호랑이의 재앙을 면할 수 있을 것이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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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이 가득해진 얼굴로 아버지는 말합니다.

“하지만 사람 천 명의 목숨을 어떻게 구할 수 있겠습니까?

막막해하던 이원수 공에게 스님은 다시 말했습니다.

‘사람 1,000명의 목숨 대신, 밤나무 1,000그루를 심으시오.

그것으로도 아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소.’라는 말을 남기고

스님은 홀연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원수 공은 그 말에 희망을 얻어,

뒷산에 밤나무를 한 그루 한 그루를 정성껏 심기 시작했습니다.

비바람이 불어도, 눈이 내려도, 그 정성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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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율곡이 스무 살이 되었을 때입니다.

어느 날 험상궂은 얼굴을 한 스님이 이원수 공을 찾아왔습니다.

‘이제 때가 되었으니, 그 아이를 내놓으시오!’

그러나 이원수 공은 당당하게 맞섰습니다.

‘나는 밤나무 1,000 그루를 심어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러니 약속한대로 아들을 데려갈 수는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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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확인해 보아야 겠소”

“두 사람은 함께 밤나무의 수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 셋… 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밤나무는 고작 998그루. 딱 두 그루가 부족한 것입니다.

그 순간, 스님의 눈빛이 번뜩이더니,

스님은 갑자기 끔찍하게도 호랑이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으르렁—!, 으르렁—!’

이제 율곡의 목숨은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와 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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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습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이름 없는 나무 두 그루가

잽싸게 호랑이 앞으로 선뜻 나서면서,

‘저희도 밤나무예요! 자~! 보세요, 저희도 밤나무잖아요!!’

그 나무 두 그루를 본 호랑이는

더 이상 따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밤나무의 숫자가 분명 천 그루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으르렁거리던 호랑이는 결국 힘을 잃고

숲 속 어둠 속으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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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위기의 순간에 수호천사처럼 나타나

율곡의 목숨을 구해낸 그 두 나무는

특별한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나도밤나무’ 그리고 ‘너도밤나무’.

이름조차 없던 이 나무가 호랑이가

율곡을 잡아먹으려는 위기의 순간에,

백기사처럼 나타나 생명을 살려준 덕분에

얻게 된 이름이 바로

나도밤나무, 너도밤나무였던 것입니다.

정말 재미있기도 하고 따뜻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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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나무에도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전설이 숨어 있습니다.

앞으로 숲에서 너도밤나무를 만나신다면,

‘아~, 네가 바로 5,000원짜리 지폐에 있는

율곡을 구해낸 의리의 나무구나’ 하고

반갑게 아는 척하면서 인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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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 이름에 붙는 '나도'와 '너도' 접두사는 붙은 이유?

우리나라 식물 이름에는

오늘 공부하는 ‘너도밤나무’, ‘나도밤나무’처럼

‘너도’나 또는 ‘나도’라는 접두사가 붙어 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너도’ : 원조가 되는 기본 식물과 모습이나 생태가

비교적 비슷하고 가까우면서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 ‘너도’라는

접두사가 붙고,

‘나도’ :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르거나

완전히 다른 속(屬)의 또 다른 종류의 식물이면

‘나도’라는 접두사가 붙는다고 합니다.

‘너도’나 또는 ‘나도’라는 접두사가 붙어 있는

식물의 예를 찾아보면,

나도밤나무, 나도송이풀, 나도국화, 나도옥잠화, 나도냉이, 나도풍란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너도’가 붙어 있는 식물로는

너도밤나무, 너도개미취, 너도속새, 너도바람꽃, 너도부추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의 이름들을 보면

우리 조상들의 섬세한 관찰력과 재미있는 재치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면서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우리나라 울릉도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너도밤나무는

밤나무와 열매의 모습과 색깔이나 맛이 밤 비슷하면서

잎 모양도 밤나무에 가까워

“그래 너 정도면 밤나무라고 할 수 있지”라고

우리 조상들이 인정해 준 나무입니다.

분류학상으로도 너도밤나무는

밤나무와 같이 참나무목 참나무과에 속해

사촌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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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를 클릭하여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pIojgSzfh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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