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리 vs 도사물나무 vs 드문히어리 : 총포 vs 포 : 같은 말일까?

0440 #히어리 Corylopsis coreana ( #송광납판화, #松廣蠟瓣花, #송광꽃나무, #조선납판화, #납판나무, #Korean_Winter_Hazel ) #조록나무과

0439 #드문히어리 Corylopsis pauciflora ( #좀히어리, #일행물나무. #파우키플로라_히어리) 조록나무과

0438 #도사물나무 Corylopsis spicata 조록나무과

{귀고리 닮은 노란 꽃 등불 : 히어리}

{총포 vs 포 : 같은 말일까? 히어리}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 히어리 정보 *********

히어리 Corylopsis coreana 조록나무과

( #특징)

꽃대와 어린 가지, 잎자루에 털

히어리 : 털이 없다

도사물나무 : 털이 있다

드문히어리 : 털이 없다

꽃밥의 색깔

히어리 : 붉은색

도사물나무 : 황록색

드문히어리 : 노란색

꽃차례의 길이

히어리 : 3~4cm

도사물나무 : 2~5cm

드문히어리 : 3cm

한 꽃대에 꽃의 숫자

히어리 : 6~12송이

도사물나무 : 5~10송이

드문히어리 : 2~5송이

키(높이)

히어리 : 200~300cm

도사물나무 : 200~400cm

드문히어리 : 120~180cm

( #어원, #학명, #속명, #종명, #유래)

히어리 Corylopsis coreana #코릴롭시스 #코리아나

#속명 #코릴롭시스 #Corylopsis는

#코릴루스 #Corylus(개암나무속)와 #오프시스 #opsis(비슷하다)의

합성어입니다.

히어리의 잎 모양이 개암나무의 잎과 비슷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

#종소명 코리아나( #coreana)는

히어리의 원산지가 대한민국이라는 뜻입니다.

‘히어리’라는 이름은 외래어처럼 느껴지지만 순수 우리 이름입니다.

히어리가 #자생지에서 처음 발견 당시 마을 사람들이 부르던 이름을

그대로 정식 이름이 되었는데, 그 뜻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1924년 일본 식물학자 #우에키 호미키 박사가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산 #송광사 부근에서

히어리를 처음 채집했고

#송광납판화( #松廣蠟瓣花)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발견 장소가 송광사 부근인 점을 고려하여

‘송광’에 ‘ #납판화’란 한자를 더한 것입니다.

납판화(蠟瓣花)는 #꽃잎과 #꽃싸개(포)가 마치 투명한 종이에

#밀랍을 먹인 것 같다 하여 #납판(蠟瓣)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히어리를 조선에서 자라는 납판화라는 의미로

‘조선납판화’라고도 하였습니다.

1960년대 초 서울대 #이창복 교수님은

전남지역 식물조사단과 동행했을 때

마을 주민들이 흥얼거리는 노랫가락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가사 내용은

‘뒷동산 히어리에 단풍 들면 우리네 한 해 살림도 끝이로구나’하는

노랫말입니다.

가사 속 ‘히어리’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송광납판화를 가리킨다고 하였습니다.

송광납판화라는 딱딱한 한자 이름이 못마땅했던 이창복 교수님은

‘히어리’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고 학회에 보고했다고 합니다.

( #원산지, #분포, #자생지, )

히어리는 전라남도 지리산, 백운산,

경상남도, 경기도 수원과 포천 백운산 지역 등에

분포하여 자생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타이완에서도 살고 있는 나무입니다.

( #생육환경, #재배특성)

히어리는 #산기슭이나 #계곡의 #반그늘에서 잘 자랍니다.

영하 30도의 #추위에도 #동해를 입지 않기 때문에

#중부지방에서도 잘 자라며, #건조한 땅에도 강하면서

특별히 토지 조건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나무입니다.

히어리는 #병충해와 도시 #공해에도 강하여

도심지의 #정원수나 공원의 #생울타리용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나무입니다.

히어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외국에서 많은 새로운 #품종이 관상용으로 #개량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 #번식, #증식 방법)

히어리는 옮겨 심어도 잘 자라고.

늦가을에 #씨앗을 받아 #노천매장 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합니다.

#호르몬 처리를 하면 여름에 잎이 달린

#풋가지꽂이( #반숙지, #녹지삽입, #녹지삽목,#綠枝揷木, #greenwood_cuttings)로도

증식이 가능하지만,

#발근율이 높지 않으므로 씨앗 파종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 #크기, #키, #줄기, #나무껍질, #수피, #가지, #생육형태)

히어리는 높이 2~3m 정도 자라는

#갈잎( #낙엽) #떨기나무( #관목)입니다.

뿌리에서 #근맹아가 많이 올라와 커다란 집단을 형성하고

줄기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나무껍질( #수피)은 회갈색이며

어린 가지는 황갈색 또는 암갈색이며

털이 없고 #껍질눈( #피목)이 많습니다.

#겨울눈( #동아)은 2개의 #눈비늘( #아린)로 싸여 있습니다.

( #꽃)

히어리꽃은 3월 말~4월 중에 잎보다 먼저 피고

#술모양꽃차례( #총상화서)에 #귀고리를 닮은 밝은 노란색 꽃이

마치 노란 꽃 등불을 밝힌 #초롱같이 달려 아래로 늘어집니다.

#술모양꽃차례는 길이 3~4cm 정도이지만,

꽃이 핀 다음에 7~8cm 정도로 더 자라고,

한 #꽃대에 8~12개의 노란색 꽃이 달립니다.

꽃은 #쌍성꽃( #양성화)이며,

#꽃잎과 꽃받침은 5개이며 밝고 연한 막질의 노란색입니다.

#암술대는 2개이며, 털이 없습니다.

#수술은 5개이며 #꽃밥은 붉은색입니다.

술모양꽃차례 기부에 있는 #꽃차례받침( #총포)은 진한 적갈색이고,

#꽃싸개( #포)는 연한 노란색의 얇은 #막질이며

안쪽에 #융털( #융모)이 있습니다.

꽃에는 #향기가 없습니다.

#꽃대에 털이 없어

털이 있는 #도사물나무와 구별합니다.

히어리꽃의 #꽃말은 '봄의 노래'라고 합니다.

(식물들이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을 먼저 피우는 이유)

#충매화인 경우는 #곤충이 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이고,

#풍매화인 경우는 나뭇잎이 많으면,

#바람에 의한 꽃가루 이동이 방해가 되므로 이를 피하고자

가지에 잎이 달리기 전에 꽃을 먼저 피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 #잎)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달걀 같은 둥근꼴입니다.

잎은 길이 5~9cm, 폭 4~8cm 정도입니다.

#잎밑(엽저)은 #염통꼴밑( #심장저)이고

잎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 표면은 초록색이며, 뒷면은 회백색이고

#곁맥(측맥)은 7~8쌍이며 뚜렷하게 잘 보입니다.

잎 양면에 털이 없습니다.

#잎자루는 길이 15~28mm 정도이고 털이 없습니다.

히어리는 가을에 잎이 노랗게 #단풍이 듭니다.

( #열매)

#튀는열매( #삭과)는 지름 7~8mm 정도이며,

9월에 갈색으로 익게 되면,

#씨앗이 저절로 탁 튀어나와 멀리까지 퍼집니다.

열매는 2개의 #방( #실)으로 되어 있고

그 속에 2~4개의 광택이 있는 검은색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열매에는 #영구암술대( #숙존화주)와 #영구꽃받침( #숙존악)이

끝까지 남아있습니다.

#열매껍질( #과피)에 털이 없습니다.

( #이용 방안)

히어리는 이른 #봄, 밝고 화사한 노란 꽃이

풍성하게 나무를 덮을 만큼 많이 피어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여름에는 #잎맥이 뚜렷하면서 튼튼하고 강인한 느낌을 주는 잎,

#가을에는 황금색 단풍이 예쁘기 때문에

#관상가치가 높아 #조경수로 사랑받고 있는 나무입니다.

(#민간요법, #풍속)

#민간에서는 #뿌리껍질과 #잎을 #약용(정신불안 및 혼미)으로 이용합니다.

말린 뿌리껍질도 민간에서 약으로 사용하는데

#열이 나서 #오한이 올 때 ,

또는 #구역질이 날 때 끓인 물을 마신다고 합니다.

알려진 성분으로 #베르게닌( #bergenin)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