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5 호비수리 Lespedeza daurica 콩과
1134 비수리 Lespedeza cuneata (야관문. 노우근) 콩과
{남자의 정력제, 야관문으로 알고 있는! : 호비수리 vs 비수리 }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가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비수리와 호비수리는 우리 주변에 아주 흔하게 자랍니다.
그래서 농부들은 잡초 취급을 하고 있는
버금떨기나무(아관목)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나무들을
야관문이라고 하여 귀중한 약재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 호비수리에 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사람들이 호비수리가 어떤 나무인지 몰라
그 이름을 정확하게 불러주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오늘은
호비수리와
비수리
두 나무의 사진을 펼쳐서
두 나무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비수리와 호비수리는 아래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꽃차례에 꽃대
비수리 : 꽃대가 없다.
호비수리 : 긴 꽃대가 있다.
기꽃잎에 줄무늬 색깔
비수리 : 자주색 줄무늬
호비수리 : 진한 붉은색 줄무늬
꽃받침조각의 길이
비수리 : 3mm 이내
호비수리 : 6mm 이상
잎의 길이
비수리 : 10~25mm 이내
호비수리 : 15~30mm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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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리는 야관문이라고 하여
‘천연 비아그라’ 또는 ‘남자의 정력제’로
널리 알려진 식물이기도 합니다.
남자들 사이에는
비수리의 다른 이름인
야관문이라는 이름은
정력에 좋은 효과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야관문’은 성기능강화 약초가 아니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한의서 어디에도
야관문이 성 기능을 강화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야관문(夜關門)의 정확한 뜻풀이 해석은
‘밤에 문의 빗장을 걸어 잠근다’입니다.
그래서 비수리는 다른 이름으로
폐문초(閉門草)나 야폐초(夜閉草)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야관문은 자귀나무처럼
밤이면 잎이 서로 달라붙는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야관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자귀나무나 야관문의 잎은
빛과 온도를 감지하여 움직이는
경야성(傾夜性) 경성운동(傾性運動)을 하게 되는데,
경야성 경성운동이란
작은 잎이 밤에는 서로 달라붙어 접히게 되고
아침에는 작은 잎들이 펼쳐지는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비수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들판과 마을 주변에서 흔하게 자랍니다.
비수리는 여러해살이풀(다년초)로 분류하거나
버금떨기나무(아관목)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비수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부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라오스 ,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베트남에서도 살고 있습니다.
비수리꽃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는
곤충이나 파충류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하며,
예로부터 여러 가지 효용이 있는 약초로 널리 알려져,
뱀에 물렸을 때뿐만 아니라
기관지염, 천식, 급성 위염, 위궤양, 설사 등
여러 증세에 두루 쓰이는 고마운 약초라고 합니다.
줄기를 묶어 빗자루로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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