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나무 vs 느티나무 vs 느릅나무 vs 참느릅나무 : 무엇이 서로 다를까?

0202 시무나무 Hemiptelea davidii (스무나무) 느릅나무과

0211 느티나무 Zelkova serrata (긴잎느티나무. 둥근잎느티나무) 느릅나무과

0205 느릅나무 Ulmus davidiana var. japonica (혹느릅나무. 떡느릅나무) 느릅나무과

0204 참느릅나무 Ulmus parvifolia (좀참느릅. 둥근참느릅) 느릅나무과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만, 세계적으로 아주 희귀한! 시무나무}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가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시무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나무입니다.

시무나무는 우리나라와 중국에만 살고 있으면서

가까운 일본에도 없는

세계에서 1속 1종만 있는 희귀한 나무입니다.

요즈음은 이정표가 어디를 가나 흔하지만

예전에는 이정표 없어서

키가 큰 나무가

도로 표지판이나 이정표 구실을 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의 시골길에서

이정표 역할을 한 나무가

바로 오리나무와 시무나무였다고 합니다.

충청도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나무 타령’ 노래 가사에

"십 리 절반 오리나무, 열의 갑절 스무나무"라 해서

오리나무는 십 리의 절반인 5리(2km)마다 심었고,

5리가 4번이 되는 20리 마다

시무나무를 심어 거리를 측정하였다고 합니다.

그 ‘스무나무’가 ‘시무나무’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시무나무는 잎 모양이

느티나무나 느릅나무와 비슷하지만

가지에 경침이라고 하는

굵은 줄기가시를 가지고 있으므로

한자로는 ‘가시가 있는 느릅나무’란 뜻으로

자유(刺楡)라고도 합니다.

봄에 새로 나오는

어린 시무나무 잎은

밀가루나 쌀가루, 콩가루 등